언더펠 세계관의 에쉬
(기존의 에쉬를 몰라도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것... 아마.)
(기존의 에쉬 설정이 궁금하다면 http://ko.kimreto.wikidok.net/wp-d/5e35b8cf5e8379010f2f969b#wk_cTitle5536 참고.)
1. 기본 설정
얼굴에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까지, 얼굴구멍을 가로지르는 사선의 흉터가 있다. 또한 항상 실험복 안에 라운드넥 검정티를 입고 있다. 맨발에 신발은 삼선 슬리퍼. 그림에서는 실험복을 잠그고 있지만 사실 거의 잠그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후줄근하고 무방비한 인상.
키는 170cm, 20대의 몸 상태. 야근이 잦지만 의외로 몸 상태는 제법 건강하다. 그래도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거주하는 곳은 워터폴의 비밀 장소. 출퇴근 이외에는 바깥에 잘 나가지 않아 모습을 보기 힘들다. 숨겨진 레버를 작동시켜야만 집으로 가는 다리가 생긴다.
좋아하는 것은 독서, 연구. 싫어하는 것은 지나친 야근, 뜨거운 것, 목도리나 목티, 목걸이같은 목에 닿는 무언가(갑갑해서 싫어함), 펠가스터.
2. 펠가스터(드림캐)와의 관계
왕실 과학자 펠가스터 휘하의 연구원이며, 그와 혐관 사이다. 참을성이 부족하고 자주 욱하는 성질로 때때로 욕설도 한다.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엄청난 극딜러이며, 다혈질이라 가스터에게도 은근 사리지 않고 말을 내뱉는 편이다. 가끔 의도치 않게 은근 죽이 잘 맞기도 하는듯...?
사실 펠에쉬는 펠 세계관을 살아나가기 힘든 괴물이다. 약하고, 무방비하고, 이리저리 치이고.
그래서 강력하고 똑똑한 가스터를 볼 때마다 부조리함과 비참함을 느꼈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을 느끼는 자신에게 분노했다. 그런 이유로 처음에는 가스터를 보기 껄끄러워해서 피해다녔다. 그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지만...
에쉬는 그와 이 희망 없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칠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지하는 좁고 제한적이며, 가스터가 자신을 죽일까 두려웠으므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연구에 나름 열심히 임하는 이유도, 결계가 풀리면 멀리멀리 도망가 살고싶기 때문이다.
여전히 에쉬는 가스터로부터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 그리고 그 짜증과 분노를 가스터에게 은근히 내비친다. (용감하게도.)
그리고 가스터는 그 모든 것을 안다. 진짜 전부를. 그런 에쉬를 비웃는다.
에쉬의 소망에 반감해 은근히 소유욕을 가진다. 그래서 에쉬가 화내도 그리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다. 그에게 에쉬는 가끔 거슬리기는 하지만, 절대로 그에게 위협적이거나 화난다고 느낄만한 존재는 아니기 때문. 오히려 가식적이거나 위선적이지 않는 에쉬를 제법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가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에쉬가 짜증날때도 있다... 그러면 또 싸우는거지.
근데... 그게... 네.
어쨌든 평소 일상은 둘이 투닥투닥... 하는 그런 느낌이다. 아래처럼. 나름 일상물이다(?
3. 펠에쉬의 역할
펠에쉬는 신체 능력 자체는 매우 뛰어난 편이 아니다. 그렇지만 에쉬는 일반적인 괴물이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
먹자마자 소화의 과정 없이 바로 에너지-체력으로 전환되는 괴물 음식처럼, 에쉬의 섭취 방식은 이와 동일하게 거의 모든 것을 괴물 음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단, 섭취하는 물건의 상태에 따라 '소화' 시간이 다르며, 때에 따라 오히려 데미지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능력은 에쉬가 연구를 하면서도 자주 쓰인다. 이 능력 때문에 의지 실험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독 물질의 처리나 실험의 위험한 잔해들 등등은 에쉬가 유용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에쉬가 섭취한 가장 괴상한 것은 바로 의지다.
유일하게 의지는 에쉬가 소화할 수 없는 물질이다. 섭취한 것에 의지가 첨가되어 있다면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의지를 다루는 실험이 한창일 때에는 이것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고 한다.
혹시 모르지, 그 수많은 의지 조각 중 하나라도 소화에 성공했을지...
어쨌든 펠에쉬가 연구소 내에서 (어느 적정선 안에서) 함부로 쏘다닐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능력들로 인해 꽤나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에쉬의 연구원으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
수재 정도의 두뇌 수준도 가졌지만, 그놈의 성격 탓에 잘 드러나지 않는 편인듯...
4. 기타 특징
펠에쉬는 공격력이 낮고 방어력이 높다. 당연히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누군가와 싸운다고 한다면, 말로 엄청나게 도발과 욕설과 분노를 쏟아내지만 정작 선공은 안 한다. 아마 입 털면서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잘 빠져나갈 수 있을지 초조하게 머리만 엄청 굴리고 있을 것이다.
악착같이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대들며 화내면서도,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두려워하고 겁에 질려 식은땀을 흘리는
그런 느낌.... 허세라기엔 애매하고, 자존심만 세다고 봐도 될 듯 하다.
(+)
사고 이후에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펠가스터가 사라지자 크게 당황한다. 펠가스터 휘하에 있었던 건 실험체가 되는 걸 피하려는 동시에, 죽고 죽이는 펠 세계에서 다른 모브들의 LOVE 행이 되는걸 피하기 위함이었는데... 어떻게 되는거지? 하고 겁을 먹는다.
결국 방황하며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이 아래는 갠봇님을 위한 글입니다------------------------------
위의 연성에서 나오는 펠가스터의 대사는 내용만 봐주세요. 그냥 제가 대사를 못 쓰는 거라서요... ㅎㅎ........
당연히 펠에쉬는 괴물입니다. 제가 연성할 때 자주 인간형으로 그리긴 합니다만, 캐입하고 있을때는 괴물 형태로 생각해주세요.
펠에쉬는 언더테일 드림인 에쉬의 펠 버전이라 제 계정에서 메인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갠봇님을 모시게 된 이상 더 집중적으로 서사를 풀고, 이에 대해 연성을 하거나 썰을 풀려고 해요.
오리지날 에쉬와 펠에쉬는 다른 시간선의 다른 괴물이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묘사한대로 펠에쉬는 가스터가 사라진 후에 대해서는 아직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만, 갠봇님께서 후에 바라신다면 같이 서사를 쌓아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꼭 그 부분이 아니더라도 같이 서사 쌓아가는거 기대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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